최근 4일 쿠웨이트발 입국자 6명 확진…'공항 검역 강화'
최근 4일 쿠웨이트발 입국자 6명 확진…'공항 검역 강화'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5.0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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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 "코로나19 의심증상 없어도 진단검사 시행"
한국 도착한 쿠웨이트 교민들. (사진=연합뉴스)
한국 도착한 쿠웨이트 교민들. (사진=연합뉴스)

최근 4일간 쿠웨이트발 입국자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이 쿠웨이트 현지에 근로자를 파견한 국내 기업에 주의를 당부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6명은 주로 건설현장 파견 근로자로, 사업장은 조금씩 다르지만 근무공간이 유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4일간 쿠웨이트발 입국자 6명이 확진됐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전날 발생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명으로, 모두 인천공항 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쿠웨이트발 입국자였다.

정 본부장은 “확진자와 같은 사업장에 근무하는 입국자에 대해서는 지난 3일부터 코로나19 의심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공항 검역 과정에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쿠웨이트 내에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다고 판단, 현지에 근로자를 파견한 국내 기업들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그쪽(쿠웨이트)에서도 지역사회나 근로자 중심의 유행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현지에서 감염예방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이 입국할 때 검역 단계에서 증상이 없더라도 코로나19를 검사하는 조치를 같이 시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쿠웨이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수는 각각 5804명‧40명으로 집계됐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