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방역 전환에 프로스포츠 개막…관객입장 '단계적 검토'
생활방역 전환에 프로스포츠 개막…관객입장 '단계적 검토'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5.0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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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로야구 개막일인 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0 프로야구 개막일인 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KBO 리그가 지난 5일 개막한 데 이어 오는 8일 프로축구 K리그, 14일 여자프로골프도가 무관중 경기로 2020시즌을 시작한다.

정부가 국내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 방역단계를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하면서 프로스포츠가 단계적으로 재개될 전망이다.

6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프로스포츠가 우선은 관중 없이 진행되지만, 코로나19 상황과 현장 방역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관객 입장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객 관람에 따른 위험도 등을 평가하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 “관객 입장 허용을 결정하는 기준은 위기단계 조정이나 코로나19 확진자 수 발생 수치와 직접적으로 연계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개막을 이틀 앞둔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팬들에게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축구 팬들에 인사를 전했다.

이근호 회장은 “당분간 화면을 통해서나마 팬들을 만날 수 있어 다행”이라며 “개막을 맞이해 선수협 선수 일동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공정하고 정정당당한 경기를 펼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서 빨리 모든 국민이 건강히 일상으로 복귀하고 저희도 팬들과 경기장에서 웃으며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염기훈(수원 삼성) 부회장 역시 “오랫동안 기다린 K리그 팬들의 축구 갈증을 풀어드리기 위해 선수협 일동은 최고의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TNMS의 미디어데이터에 따르면 전날 서울, 대구, 광주, 수원, 인천에무관중으로 열린 프로야구 중계 시청자는 21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SBS TV가 중계한 두산 대 LG(2-8, LG 승리)의 경기가 총 67만명으로 가장 많은 시청 인원을 기록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