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AMD '합작 GPU' 올 연말 공개설 솔솔
삼성-AMD '합작 GPU' 올 연말 공개설 솔솔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5.0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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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올 4분기 공개 후 내년 신형 기기에 탑재 전망
'RDNA-Exynos' 퀄컴 대비 성능 3배 좋을 것으로 예상
삼성전자는 AMD와 개발한 새로운 AP를 올 연말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작년 공개된 '엑시노스 980'.(이미지=삼성전자)
삼성전자는 AMD와 개발한 새로운 AP를 올 연말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작년 공개된 '엑시노스 980'.(이미지=삼성전자)

삼성전자는 AMD의 그래픽 기술이 적용된 신형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올 연말 공개하고, 내년 신형기기에 탑재할 전망이다.

포브스 등 외신들은 5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작년 AMD와 파트너십을 맺은 뒤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하진 않았다”면서도 “삼성이 AMD와 개발한 AP 엑시노스1000을 올해 연말 공개하고, 내년 출시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와 AMD의 파트너십은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됐다. AMD가 제공하는 최신 그래픽 아키텍처 ‘RDNA’ 기반의 맞춤형 그래픽 설계자산을 삼성전자가 AP 내부 GPU(그래픽처리장치)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가 AMD와 협업한 지 약 1년 반 만에 결과물을 내놓는 셈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신형 칩셋을 통해 글로벌 AP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그간 삼성전자는 ARM사의 ‘말리’ GPU를 AP에 탑재해왔지만, 퀄컴, 애플 등의 GPU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까닭에 해외 커뮤니티에선 삼성전자가 동일 모델에 퀄컴 스냅드래곤과 엑시노스 칩셋을 병행탑재하고 있다며, 엑시노스를 시장에서 퇴출시켜 달라는 청원이 진행되기도 했다.

외신들은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AMD의 RDN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신형 AP의 그래픽 처리 성능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최근엔 우리나라 IT커뮤니티에 올라온 내용을 바탕으로 “벤치마크 사이트 긱벤치 테스트 결과 AMD RDN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삼성전자의 칩셋 성능이 퀄컴 최신 모바일 GPU보다 3배가량 성능이 뛰어나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기록이 긱벤치에 공식 등록되진 않아, 신뢰도는 다소 떨어진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