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5월 중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첫 삽
현대차, 5월 중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첫 삽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5.05 1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옛 한전부지 매입 6년 만에 착공…지하 7층, 지상 105층
(이미지=신아일보)
(이미지=신아일보)

현대차그룹은 5월 중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옛 한국전력 부지를 매입한 지 6년 만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서울시에 이달 신사옥 GBC 착공 일정이 담긴 착공계를 제출했다. 서울시는 이르면 6일경 착공허가를 내줄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의 신사옥 GBC가 들어서는 곳은 옛 한전부지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14년 9월 10조5500억원에 이 땅을 낙찰 받았다. 이번에 착공허가가 나오면, 부지를 매입한 지 6년 만에 공사가 시작된다.

현대차그룹은 당초 2016년 12월 GBC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서울시 환경영향평가,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를 넘지 못하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작년엔 정부가 ‘2019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속도가 붙었다. ‘2019 경제정책방향’엔 GBC를 비롯해 총 6조원+α 규모의 기업프로젝트 조기 착공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GBC가 군 작전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현대차그룹은 공군에 새로운 레이더 구매비용을 지원키로 하면서 논란을 해소했다.

GBC는 높이 569미터(m), 지하 7층, 지상 105층 등 국내 최고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업무시설부터 숙박시설, 문화·집회시설, 관광휴게시설,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5월 “삼성동 부지는 미래 가치가 높지만 핵심사업인 자동차 분야에 주력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투자자들을 유치해 공동개발을 하려는 것”이라며 “수익을 창출해 현대차그룹 핵심사업에 재투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