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야권에 '합동 총선평가회' 제안… 참패 요인 복기
안철수, 야권에 '합동 총선평가회' 제안… 참패 요인 복기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5.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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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요구와 혁신과제 공유… 혁신 경쟁하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혁신준비위원회 1차 회의 및 총선평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혁신준비위원회 1차 회의 및 총선평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일 야권에 '합동 총선평가회'를 제안했다.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야권의 참패 요인을 복기하자는 취지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열린 혁신준비위원회 1차 전체회의와 총선평가회 주재 자리에서 "각각의 정치를 지향하되, 합동 총선평가회를 통해 야권에 주어진 시대적 요구와 혁신과제를 함께 공유하고 혁신 경쟁에 나서자"고 요구했다.

안 대표는 "많은 분이 이번 선거는 '여당이 이긴 것이 아니라 야당이 진 것이다'라고 말한다"며 "과거의 단순 통합 논의로는 문제를 풀어갈 수 없고 야권 전체의 파이를 키우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모든 것을 버리고 백지에서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 경쟁을 통해 야권 전체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혁신적으로 변화한 야권이 시대의 흐름과 국민의 마음을 선도해 나갈 때 국민은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4·15 총선 결과에 대해선 "여당의 승리 요인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라는 인기영합적 정책(포퓰리즘)의 영향으로만 한정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안타깝게도 선거 참패 후에도 야권에서 자성과 혁신의 목소리는 제대로 들리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