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디파마 인후스프레이 '베타딘' 코로나19 치료 연구
먼디파마 인후스프레이 '베타딘' 코로나19 치료 연구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5.0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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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유럽·미국 전문가 협력, 5월 중 결과 발표 기대
"공중보건 위기 극복 기여, 코로나19 감염 곡선 평탄화"
먼디파마가 베타딘 제품군의 항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연구에 돌입한다.(사진=한국먼디파마)
먼디파마가 베타딘 제품군의 항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연구에 돌입한다.(사진=한국먼디파마)

글로벌 제약사 먼디파마는 코로나19의 원인이 되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에 대해 ‘베타딘’ 제품군의 효과를 평가하는 일련의 시험관 내와 생체 내 임상시험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아시아와 유럽, 미국 지역 내 전문가들과 협력해 생물안전 3등급(BSL3, Biological Safety Level-3)의 실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결과는 5월 중 싱가포르에서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타딘의 성분인 포비돈 요오드는 앞서 기존의 여러 임상연구를 통해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질환의 원인이 되는 사스·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를 비롯해 각종 바이러스를 제거하는데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다.

실제 2018년 마렌 에거스 교수(Prof. Maren Eggers)의 연구에 따르면 사스·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7%의 포비돈 요오드 가글액을 물과 1대30 비율로 희석한 0.23%의 포비돈 요오드를 시험관(in vitro)내에 실험한 결과, 적용한지 15초 후 모든 시험군에서 99%의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냈다.

또 포비돈 요오드는 에볼라 바이러스 자이르형에 대해서도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나타냈으며, 폐렴간균, 폐렴연쇄상구균,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에 대한 시험관 내 실험에서도 광범위한 바이러스 제거 효과를 입증했다.

이와 같은 효과를 바탕으로 최근 감염 예방·관리를 위해 베타딘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라만 싱(Raman Singh) 먼디파마 CEO는 “앞서 사스·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에 이어 최근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해 베타딘 제품군이 전세계적인 공중 보건 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여러 논문과 의료 지침에서도 포비돈 요오드 용액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만큼 베타딘 제품군이 추후 코로나19 감염 곡선을 평탄화하는 데 장기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