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 공장가동 재개…멕시코는 중단 연장
현대·기아차, 美 공장가동 재개…멕시코는 중단 연장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5.0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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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셧다운 47일 만에 생산
기아차, 멕시코 현지 정책 따라 생산 중단 계속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현대·기아자동차 미국 공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 달 이상 중단했던 생산을 재개한다.

다만,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당국의 방침에 따라 가동중단을 연장한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4일(현지시간) 공장가동을 재개한다.

앞서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지난 3월18일 직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셧다운(일시 폐쇄)에 들어갔다. 이번 생산 재개는 47일 만이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엔진을 공급받는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3월19∼20일 가동을 중단한 뒤 생산을 재개했지만, 다시 3월30일부터 35일간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현지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장을 운영할 방침이다.

앨라배마 공장은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를 생산하며, 지난해 총 33만5500대 차량을 출고했다. 조지아공장은 ‘K5’, ‘쏘렌토’, ‘텔루라이드’ 등 지난해 27만4000대를 생산했다.

조지아공장은 가동중단 기간 기존 생산라인을 신형 K5 생산 설비로 교체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한편 기아차는 현지 당국의 정책에 따라 멕시코 공장가동 중단을 연장하기로 했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지난달 6일부터 한 달 가까이 생산을 중단하고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