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병역성과에 모두가 자부심… 방심 않고 끝까지 최선” 
정 총리 “병역성과에 모두가 자부심… 방심 않고 끝까지 최선”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5.0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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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춤세에 대해 “모두가 이룬 성과”라며 방역에 참여한 모든 의료진, 공직자, 국민을 치켜세웠다. 

4일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생활방역 전환 방침과 관련해 이같이 전했다. 

최근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10명 안팎으로 발생, 그 수를 유지 중이다. 신규 확진자 중 70% 이상이 해외유입 사례고 지역사회 발생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사실상 국내 거주한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바이러스 감염은 현재 미미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종식까지는 아니나 확진자 발생이 확연히 줄면서 진정 국면에 든 데 따라 정 총리는 모두의 노력 때문에 이뤄진 성과라고 보고 이들에 감사 인사를 건넨 것이다.  

정 총리는 “민주성과 개방성, 투명성이라고 하는 원칙을 견지하면서 이만한 방역성과를 일궈낸 것에 대해 우리 모두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이라며 “현장의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공직자, 국민 여러분 모두가 영웅”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방역성과에 기쁨을 나타내면서도 코로나19의 재발 우려에 주시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그러나 코로나19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단기간에 종식될 수도 없다”며 “이제는 코로나19를 받아들이고 코로나19와 같이 생활하는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방역을 책임지는 중대본부장으로서 두려운 마음이 있고 희망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생활방역 전환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던 때보다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저와 방역당국은 지금까지와 같이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국민에게도 방심하지 말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 지침을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정 총리는 현 시행 중인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오는 5일 종료하고 6일부터는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진행한다. 이에 그간 운영이 중단 또는 중단이 권고됐던 영업장 대부분이 재개하며 사람 간 제한됐던 모임, 여행, 만남 등도 활기를 띨 예정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