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긴급사태 연장 결정할 듯…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01명 추가
日, 긴급사태 연장 결정할 듯…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01명 추가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5.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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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감염 크루즈선 확진자 제외하고도 누적 1만5000명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일본의 직장인들이 지난달 6일 초만원 통근열차를 타고 도쿄 도심의 한 전철역에서 내려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일본의 직장인들이 지난달 6일 초만원 통근열차를 타고 도쿄 도심의 한 전철역에서 내려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1명이 추가된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일본 전역에 내려진 긴급사태 발령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3일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감염자를 제외하고 1만5000명대에 들어섰다. 

아베 총리는 4일 오후 코로나19 정부 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해 일본 전역에 내려진 긴급사태 발령 기간을 오는 6일에서 이달 말까지 25일간 연장하는 방침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가 일본 공영방송 NHK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일본 내 코로나 사태가 확산되며 감염자가 급증하자 지난달 7일 도쿄도 등 7개 광역지역에 긴급사태를 선포했다. 이어 같은 달 16일 전국으로 확대 조치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전역에서 외출자제 및 흥행시설 이용 제한 권고가 내려진 상태지만 일본 내 코로나19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일본은 전국 긴급사태 기간을 연장해 선제적 감염 예방 활동을 사회·경제적으로 재개할 방침이다. 

NHK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일본 수도 도쿄에서 9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본 전역에서는 201명이 새롭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일본 내 누적 확진자수는 총 1만5078명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 초 집단 감염이 확인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요코하마 입항) 코로나 양성자 712명을 포함하면 누적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나 총 1만5790명이다. 

지난 2일 하루 300명대 발생을 보인 일본 전역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만인 3일 다시 200명대로 떨어졌다. 한때 하루 확진자 수가 500명까지 치솟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긴급 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3일 기준 일본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유람선 승선자 13명 포함)는 총 549명으로 집계됐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