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무관중 프로야구' 랜선에서 응원한다
카카오, '무관중 프로야구' 랜선에서 응원한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5.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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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프로야구봇-오픈채팅 통해 함께 응원
(이미지=카카오)
(이미지=카카오)

카카오는 오는 5일 프로야구 무관중 개막을 맞아 카카오톡을 활용해 온라인에서 응원을 즐길 수 있는 ‘슬기로운 야구생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카카오톡의 프로야구봇과 오픈채팅을 활용해 각 구단의 팬들이 다함께 경기장에 있는 것처럼 응원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카카오톡이 필요하다. 카카오톡에서 ‘프로야구봇’ 채널을 검색해 친구로 추가한 다음 채팅방에서 자신이 응원하는 팀과 닉네임을 정하고, 알림설정 메뉴에서 ‘생중계 시작’을 ON으로 설정한다. 해당 팀의 경기가 시작할 때마다 응원방에 참여할 수 있는 ‘함께 보기’ 카카오톡 메시지를 자동으로 받아볼 수 있다.

카카오는 “5일 개막하는 2020 시즌 한국 프로야구는 코로나19 탓에 무관중으로 시작한다”며 “프로야구 중계권을 보유한 카카오는 국내 대표 IT기업으로서 팬들이 경기장에 가지 못해도 한 공간에 모여 ‘랜선(온라인) 응원’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랜선 응원방은 경기를 생중계하는 카카오TV 화면이 상단에 고정노출 된다. 하단엔 오픈채팅을 통해 텍스트와 이모티콘 등으로 같은 경기를 보고 있는 이용자들과 함께 응원과 대화를 즐길 수 있다. 해당 응원방은 경기 시작부터 종료할 때까지 운영한다.

지난달 21일 두산과 LG의 연습경기에 테스트한 결과, 약 2000명이 34만건의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프로야구팀 한화이글스와 제휴한 온오프라인 응원 이벤트도 5일, 12일 2회에 걸쳐 진행한다. 카카오TV를 통해 한화이글스가 공격할 때 응원단장과 치어리더가 야구장에서 하는 방식과 동일하게 응원가를 부르는 화면을 함께 할 수 있고, 수비할 때에는 응원가 배우기, 경품추첨, 팬과의 전화 인터뷰 등 다양한 소통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다.

또 팬들이 각자 집에서 응원하고 있는 영상을 카카오톡의 ‘한화이글스 톡채널’에 업로드하면 그 영상을 경기가 진행중인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의 전광판에서 이닝교체시마다 틀어줄 예정이다. 한화이글스 채널에 연계된 ‘톡스토어’에서는 유니폼, 모자, 기념구 등의 구단상품들을 비대면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 다른 구단인 LG트윈스와는 5일 카카오TV를 통해 공격시 응원단상 응원, 수비 시에는 응원단 인사와 구장 내 변경 시설 소개, 30주년 기념 엠블럼, 캐치프레이즈 소개 등의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존 다음스포츠와 카카오톡 내 #스포츠를 통한 프로야구 중계와 더불어 프로야구봇과 오픈채팅을 활용한 랜선 응원으로 KBO리그 개막을 축하하고자 한다”며 “카톡으로 함께하는 슬기로운 야구생활로 성숙한 온라인 응원문화도 자리잡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