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정부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연구 협업
GC녹십자, 정부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연구 협업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5.0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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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연구용역과제 우선순위 협상대상자 선정
GC녹십자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정부와 힘을 합친다.(사진=GC)
GC녹십자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정부와 힘을 합친다.(사진=GC)

GC녹십자와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협업 체계가 작동한다.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과제에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GC녹십자는 이에 따라 프로젝트가 국책과제화돼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의 치료적 확증을 위한 임상시험과 상업 생산 준비를 동시에 하고 있다. 임상시험은 늦어도 7월 중에 개시될 예정이다.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약물 제조를 위한 코로나19 회복기 환자 혈장 수집이 이번 주에 시작된다. 적십자 혈액원에서도 조만간 이 같은 혈장 수집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GC녹십자는 자사 혈액제제 국내 생산기지인 오창공장에서 이 치료제 양산을 위한 시험 생산도 이미 마친 상태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환자 치료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신종 감염병 치료제 플랫폼 확보 등 2가지 목적을 두고 혈장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은철 사장은 “유례없는 위기를 직면한 지금은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능동적으로 준비할 때”라며 “비상 시기에 단기처방뿐만 아니라 불확실한 미래 대비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GC5131A’는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중증 환자에 직접 투여하는 ‘혈장 치료’와는 차이가 있다. 혈장 치료는 일종의 의료행위고, 혈장치료제는 이러한 혈장에서 항체가 들어있는 면역 단백질만 분획해서 고농도로 농축해 만든 의약품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