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내일 오후 초·중·고 등교 시기 발표… 순차적 등교 전망
교육부, 내일 오후 초·중·고 등교 시기 발표… 순차적 등교 전망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5.0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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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서울 무학여고에서 등교개학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서울 무학여고에서 등교개학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교육부가 오는 4일 오후 4시께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등교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 발표한다.

3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보녜) 회의 모두발언에서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다”며 “아이들 등교 수업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 구체적인 내용은 내일 교육부 장관이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국민 브리핑을 열고 등교 수업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월2일 정상 개학일을 한달 가량 연기하고 지난 4월9일부터는 중3, 고3을 시작으로 학년별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진행했다.

이번에 교육부가 어떤 내용으로 등교 수업 방침을 발표할지 모르나 교육계 일각에서는 등교 수업도 온라인 개학처럼 학년을 나눠 순차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초·중·고생 540명이 일제히 등교할 경우 코로나19 확진 피해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교육당국은 순차적 등교를 학교급별 고학년부터 할지, 저학년부터 할지 등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고3의 경우 다른 학년보다 일주일가량 일찍 등교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등교 수업 시기도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았으나 오는 18일에서 20일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정부가 오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으로 전환하면 이후 2주간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데에 교육계 의견이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6일부터 2주 후인 오는 20일 안팎으로 등교 시기가 정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이다. 

앞서 유 장관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연휴로 인한 감염 발생 상황을 잠복기를 고려해 2주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거의 나오지 않으면서 주춤세가 이어지고 가운데 교육부가 코로나19 재발 우려를 차단하면서도 원활한 등교 수업을 진행하도록 하는 합리적인 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