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3% 1위 유지… 통합당 19%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두 달 동안 상승세를 이어가 60%대 중반으로 올랐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1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지난달 28~29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p 올라 64%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10월 둘째 주(65%) 이후 1년 6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며, 9주 연속 상승세다.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4%p 떨어져 30%를 기록했고,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는 40대(74%)와 30대(72%)에서 지지도가 70%를 넘었고, 50대(64%), 18∼29세(60%)에서도 60% 지지도를 보였다. 특히 60대 이상에서 긍정 평가(55%)가 부정 평가(3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58%)가 1위를 차지했고, '전반적으로 잘한다'(5%)와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순이었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2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였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0%),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1%)', '코로나19 대처 미흡'(8%) 등을 꼽았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취임 초기에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80%까지 간 적은 있는데, 이 정도까진 어려울 것"이라면서 "미래통합당 지지층, 보수층을 25%로 보면 지금이 거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한 일이 있으면 모르겠지만 상승보다는 하락할 공간이 많다"고 덧붙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와 같은 43%로 1위였다.
미래통합당은 3%p하락해 19%로 나타났다. 이는 통합당이 지난 2월 출범한 이후 최저치다.
통합당의 전신 자유한국당은 2019년 8월 둘째 주(18%) 이후 새로운보수당과 통합하기 전까지 20%대를 유지했었다.
이어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19%, 정의당 7%, 국민의당 5%, 열린민주당 4%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3%다.
한편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