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노동 존중하는 사회 돼야 함께 잘 살아"
문대통령 "노동 존중하는 사회 돼야 함께 잘 살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5.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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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날' 메시지… "코로나19로 상생 소중한 가치 돌아봐"
(사진=청와대)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30주년 근로자의 날인 1일 "노동을 존중하는 사회가 돼야 함께 잘살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로 우리는 상생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 돌아보았다"면서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나누는 노동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됐다"며 "노동자는 이제 우리 사회의 주류이며, 주류로서 모든 삶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노동자, 기업과 함께 혼신을 다해 일자리를 지키겠다"면서 "우리 경제가 '상생으로 활력을 찾고 희망을 만들어갈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산재는 성실한 노동의 과정에서 발생한다"며 "그 어떤 희생 못지 않게 사회적 의미가 깊고 가슴 아픈 일"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무엇보다 안전한 일터로 산재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를 언급하며 "노동절을 맞아 다시 한번 불의의 사고 앞에 숙연한 마음으로 명복을 빌면서 이 땅 모든 노동자의 수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고국에서 꿈을 키우던 재외동포 노동자의 죽음도 참으로 안타깝다"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변함없이 신록이 무성해지듯 농부는 때에 맞춰 씨를 뿌리고, 해를 거듭할수록 나무가 자라듯 노동자는 반복되는 일 속에 숙련공이 된다"며 "노동의 힘은 성실함이 가져오는 지속성에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힘겨운 일상도 새벽부터 거리를 오간 배달·운송 노동자, 돌봄과 사회서비스 노도의 성실함으로 지켜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세계의 모범으로 평가받은 'K-방역'의 힘도 우수한 방역·의료 시스템과 함께 방역과 의료를 헌신적으로 감당해 준 노동 덕분"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목수는 반듯하게 나무를 다듬어야 하고, 재단사는 치수에 맞게 옷감을 잘라야한다"며 "노동의 힘은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에 있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연대와 협력으로 우월한 힘에 맞서 삶의 균형을 맞추고자 하는 것은 노동자의 숙명"이라며 "노동자들의 오랜 노력으로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주 52시간 근로제가 이뤄졌고, 우리 사회는 양극화를 극복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노동절 아침,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땀흘리다 희생된 모든 노동자를 생각한다"며 "지금도 일터 곳곳에서 변함없이 일상을 지키며 세상을 움직이는, 노동자들을 응원한다"고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