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컨선 '알헤시라스호' 부산 입항
세계최대 컨선 '알헤시라스호' 부산 입항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0.04.3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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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화물 2만4000개 적재 가능
축구장 4개 크기에 63빌딩 보다 높아
▲세계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부산입항
▲세계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부산입항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컨테이너선이 부산항에 입항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국내 최대 원양선사이자 선복량 기준 세계 9위(Alphaliner 발표) 컨테이너 선사인 HMM사의 '알헤시라스호'(2만3964TEU급)가 부산항에 처음 입항했다고 29일 밝혔다.

알헤시라스호는 길이 399.9m, 폭 61m, 높이 33.2m 규모이며, 20피트 컨테이너(1TEU) 2만3964개를 실을 수 있다.

이 컨테이너선은 HMM사가 대우조선에 7척, 삼성중공업에 5척 각각 발주한 약 2만4000TEU급 규모의 컨테이너선 12척 중 가장 먼저 운항되는 선박이다.

특히 알헤시라스호는 시속 최대 22.5노트로 항해하며 배기가스 황산화물(SOx) 제거 장치인 스크러버 장비와 항만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AMP(육상전원 공급설비)가 장착돼 있는 친환경 선박이다.

THE 얼라이언스의 아시아~유럽 간 정기 서비스에 투입되는 알헤시라스호는 지난 27일 중국 칭다오를 출발해 28일 오후 9시 부산항 신항 4부두(HPNT)에 입항했다.

부산항에서 약 5000TEU(양하 1031TEU, 선적 3644TEU) 물량 작업을 한 이후 29일 밤 12시에 닝보(중국)항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2만TEU급 이상 초대형 선박들의 부산항 입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앞으로도 초대형 선박들의 부산항 기항에 차질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항만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