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한 지도부 변화 상관없어… 우리의 임무는 비핵화”
폼페이오 “북한 지도부 변화 상관없어… 우리의 임무는 비핵화”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4.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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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사진=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사진=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지도부 변화 여부에 상관없이 비핵화의 길을 묵묵히 가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비쳤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도는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 및 거취와 상관없이 비핵화라는 미국의 임무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30일 연합뉴스는 폼페이오 장관이 29일(현지시간) 열린 국무부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권력을 유지하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북한이 더 안전할지, 위험할지에 관한 의견을 묻는 말에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그동안 김 위원장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등 북한 지도부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면서도 “북한 지도부에 관해 내부에서 무슨 일이 생기는 지와 상관없이 우리의 임무는 똑같다”고 말했다.

또 “북미 정상이 2018년 싱가포르 회담에서 한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는 임무는 똑같은 상태로 남아 있다”며 “이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 국민과 북한 주민, 전 세계인들을 위해 좋은 결론에 도달할 해법을 협상할 길을 찾는 데 여전히 희망적”이라며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우리의 임무는 변화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그는 ‘김 위원장이 없다면 임무가 더 어려워지느냐’는 질문에는 “그에 관해 할 일이 많이 있다. 우리는 그것에 계속 집중하겠다”며 구체적 설명을 꺼렸고,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의 상태에 대해 덧붙일 어떤 것도 없다”며 일축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