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화재 사망자 6명으로… "14명 연락 두절"
이천 화재 사망자 6명으로… "14명 연락 두절"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4.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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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오후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다. 현재 14명의 근로자가 연락이 되지 않고 있어 피해는 더 커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2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2분께 발생한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물류창고 공사 현장 화재로 사망한 근로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추가 인명 피해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14명의 근로자가 화재 이후 연락이 끊긴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당시 이곳에서는 9개 업체 78명이 근무 중이었다.

화재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소방당국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이후 불이 굉장히 빨리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대응2단계를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진압에는 인력 139명과 장비 69대가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대응 1단계는 4개 이하 소방서의 지원으로 대응이 가능한 단계이다. 2단계는 5~9개 소방서의 지원으로 대응이 가능한 단계, 3단계는 10개 이상 소방서가 대응하는 단계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번 화재와 관련 부처에 신속히 인명을 구조하고 화재를 진압할 것을 긴급지시했다.

정 총리는 "행정안전부장관과 소방청장, 경찰청장 등 관계부처는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건물 내부를 신속히 수색, 최우선적으로 인명을 구조하고 화재진압에도 최선을 다하라"면서 "건물 내부 수색을 할 때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