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칠성사이다' 누적 판매 295억캔…'국민사이다' 입지 강화
롯데 '칠성사이다' 누적 판매 295억캔…'국민사이다' 입지 강화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4.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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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첫 출시, 올해 70주년…지난해만 10억캔 팔리며 시장점유율 70%
카페인·인공향료·인공색소 없고, 한국인 입맛 잘 맞는 탄산강도 '인기 비결'
시중에 유통 중인 칠성사이다 제품들. (제공=롯데칠성음료)
시중에 유통 중인 칠성사이다 제품들. (제공=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출시 70주년이 된 ‘칠성사이다’의 누적 판매량이 295억캔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칠성사이다는 1950년 5월9일 첫 선을 보인 이후 올 4월 말까지 250밀리리터(㎖) 캔 제품 기준 으로295억캔이 판매됐다. 캔당 높이가 13.3센티미터(㎝)라는 점을 고려하면, 지구 둘레(4만킬로미터)를 98바퀴나 돌 수 있는 길이다. 또, 555미터(m) 길이의 롯데월드타워 707만개를 쌓은 높이와 같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가 높은 브랜드 파워와 함께 배달·외식시장의 성장 등에 힘입어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탄산음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10억캔 이상 판매됐는데, 이는 우리 국민 1인당(5180만명) 20캔씩 마신 것이다. 내부 매출은 4200억원 가량으로, 국내 사이다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칠성사이다가 오랜 시간 동안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주된 이유로 맛, 품질, 마케팅이 꼽힌다. 

칠성사이다는 깨끗하게 정제된 물에 레몬과 라임에서 추출한 천연향만을 사용한다. 카페인과 인공향료, 인공색소를 사용하지 않았고,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탄산 강도를 내고 있다.  또,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저렴한 사카린 등으로 인공적인 단맛을 내지 않고, 설탕만을 사용한다.

아울러 칠성사이다는 1980년대 이후부터 사이다의 ‘투명함’이라는 속성을 앞세워 ‘맑고 깨끗함’을 내세운 마케팅 전략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차별화했다.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곳을 소개하는 광고와 함께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환경 캠페인도 전개해, 맑고 깨끗한 칠성사이다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칠성사이다가 70년간 누적 판매량 295억캔을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의 꾸준한 사랑과 제품에 대한 신뢰 덕분”이라며 “올해 70주년을 맞아 칠성사이다 신제품과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와 협업한 굿즈 출시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칠성사이다 70주년을 맞아 레트로 감성의 광고와 추억 감정소 이벤트, 버스정류장 녹화(綠化)사업 추진, 한정판 굿즈 판매, 70주년 사사(社史) 제작 등 소비자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