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조주빈 공범 한모씨 “혐의 인정한다”
'박사방' 조주빈 공범 한모씨 “혐의 인정한다”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4.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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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이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조성필 부장판사)에 따르면 이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한모(27) 씨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됐다.

검찰은 한씨를 조씨의 지시로 아동·청소년 피해자를 성폭행하려고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했다.

또 피해자에게 음란행위를 시키고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한 뒤 조씨에게 전송해 온라인에 유포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이밖에 한씨는 또 다른 피해자 4명을 상대로 음란물을 제작하고 이를 게시한 혐의 등도 있다.

한씨는 “공소사실을 인정하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인정한다"며 짧게 대답했다.

한씨 측 변호인 역시 이날 “모두 자백하고 있다”며 혐의를 인정하고,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 대해서도 동의했다.

검찰 관계자는 “한씨에 대해 이날 진행된 사건 외에도 별건으로 수사 중인 사건이 있다”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추가 기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판부는 한씨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을 오는 5월27일 열고, 한씨가 촬영·게시한 영상에 대한 증거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