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건당국자 "코로나19 '2차 유행' 거의 확신"
미 보건당국자 "코로나19 '2차 유행' 거의 확신"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4.2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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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 (사진=UPI 연합뉴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 (사진=UPI 연합뉴스)

미 보건당국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유행을 거의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28일(현지시간) 이같이 말한 것을 CNN 방송이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나는 코로나19가 돌아 올 것이라고 거의 확신한다"면서 "이 바이러스가 돌아오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차 유행이 닥치면 우리가 그 것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우리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며 "그 것은 지구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파우치 소장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대응 조치들이 시행된다면 적당히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지 못할 경우 나쁜 가을과 나쁜 겨울을 맞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대응 조정관도 이날 폭스 방송에 출연해 "바이러스가 여름에 어떻게 활동하느냐가 미국이 가을에 어떻게 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벅스 조정관은 "보통 북반구의 호흡기 질환은 여름 동안 남반구로 옮겨가는데, 여름에 호주와 뉴질랜드, 남부 아프리카, 칠레, 아르헨티나를 지켜보는 일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며 "백악관은 가을에 어떤 일이 일어나든 그에 준비가 돼 있기 위해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