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기간' 코로나19 영향 독채형 숙소 선호도↑
'황금연휴기간' 코로나19 영향 독채형 숙소 선호도↑
  • 전명석 기자
  • 승인 2020.04.2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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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4.30~5.5일 예약 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야놀자가 조사한 '미리보는 2020 황금연휴 여가 트렌드'. (자료=야놀자)
야놀자가 조사한 '미리보는 2020 황금연휴 여가 트렌드'. (자료=야놀자)

코로나19가 다가오는 연휴 기간 여가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야놀자가 연휴 기간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용이한 독채 형태 숙소와 자차 이동이 가능한 수도권 인근지역 예약률이 높게 나타났다.

29일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 여가 트렌드를 발표했다.

야놀자의 연휴 기간 예약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연휴 초반에 여행을 즐기는 이용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예약의 42%가 첫날인 30일에 집중됐고, 다음 달 1일과 2일이 각각 25%와 17%로 그 뒤를 이었다.

야놀자는 국가 간 이동 제한으로 국내 여행이 증가하면서 단기 여행을 여러 번 즐기는 사례가 많아 연휴 초반 예약이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국내 지역별 숙박 예약률은 강원도(22%)와 경기도(12%), 전라남도(11%), 경상남도(9%), 제주도(8%) 순으로 나타나 지역별로 고른 예약 분포를 보였다. 전체 예약의 약 40%가 서울(21%)과 경기도(18%) 등 수도권에 집중됐던 작년 동기와 대비된다. 도시별 인기 검색어는 강릉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여수와 제주도, 속초, 가평 순이었다.

숙소 유형 조사에서는 펜션이 47%로 1위를 기록했다. 야놀자는 작년 연휴기간 중 7% 수준이었던 펜션 이용률이 40% 이상 증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독채 형태의 펜션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인기 검색어에서도 글램핑과 풀빌라 등 타 투숙객과 접촉 가능성이 낮은 숙소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야놀자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안전을 고려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방점을 둔 여행 패턴이 뚜렷이 보이는 추세"라며 "특히 강원도와 경기도 등 자차 이동이 가능한 수도권 인근 지역과 상대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용이한 독채형 숙소의 인기가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명석 기자

j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