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1분기 영업이익 855억…작년동기比 28.2%↓
삼성ENG, 1분기 영업이익 855억…작년동기比 28.2%↓
  • 전명석 기자
  • 승인 2020.04.29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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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종료 사업 정산 이익 반영 따른 기저효과 등 영향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직전동기대비 증가하는 등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작년 동기와 비교 시에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에 대해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일회성 요인으로 인해 상승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잠정 매출액 1조59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1분기 매출액 1조3518억원 대비 17.8% 증가한 수치다. 반면, 영업이익은 855억원으로 작년 동기 1190억원보다 28.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69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040억원보다 33.2% 줄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분기에 종료 프로젝트 정산 이익 등이 반영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감소했지만, 실적 개선 흐름은 계속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28.2% 많고,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7.2% 늘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철저한 프로젝트 손익점검과 지속적인 원가개선 노력으로 시장 컨센서스(약 780억원)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최근 2~3년간 수주한 양질의 화공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있고, 산업환경 부문도 안정적 수익구조를 이어가면서 실적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는 1조2362억원을 기록해 작년동기대비 98.5% 증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14조2000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2019년 매출액 대비 2년 치 일감에 해당한다.

또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멕시코, 말레이시아, 미국 등 비중동지역에서 수행한 FEED(기본설계) 프로젝트의 EPC 전환을 앞두고 있어, 국제유가 영향 등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주성과를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근 대외환경을 고려, 프로젝트 관리와 내실 경영에 집중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프로젝트 수행 차별화와 디지털 기술혁신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명석 기자

j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