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 "추대로 생각 않는다"
미래통합당이 우여곡절 끝에 28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을 가결시켰으나, 김 비대위원장 내정자는 이를 고사했다.
김 내정자의 측근 최명길 전 의원은 이날 통합당 전국위 비대위 안건 가결 직후 "김종인 대표는 오늘 통합당 전국위에서 이뤄진 결정을 비대위원장 추대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김 내정자는 외부와 일체 연락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사실상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현하는 것으로 읽힌다.
앞서 통합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종인 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최종 추인했다.
하지만 비대위 임기는 8월 말로 제한을 뒀다.
김 내정자는 그동안 당헌당규를 개정한 후 사실상 무제한 임기가 보장된 상태의 비대위원장직을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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