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이동읍 묵리 애덕고개 일원에 시민쉼터 조성
용인, 이동읍 묵리 애덕고개 일원에 시민쉼터 조성
  • 김부귀 기자
  • 승인 2020.04.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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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자연 유산 이용 편리하게…6월까지 쉼터·전망대 등 설치

경기도 용인시는 28일 처인구 이동읍 묵리 애덕고개 일원에 6월까지 시민쉼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가 간직한 천혜의 문화·자연 유산을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처인구 이동읍 묵리와 안성시 양성면 미산리 경계에 있는 애덕고개는 한국 천주교의 대표적 순례길인 은이성지~미리내성지 구간에 있는 세 고개(신덕·망덕·애덕 등 삼덕고개로 불림) 가운데 마지막 고개이다.

애덕고개는 미리내성지와 400여m에 불과할 정도로 가까운 데다, 인근 삼봉산~시궁산~바래기산을 잇는 20km의 산림 내 임도로 석포숲 공원까지 연결돼 있다.

특히 이 일대는 자연 상태의 숲이 온전히 보존돼 있어 수려한 경관을 즐기면서 삼림욕을 하기에도 제격인 곳이다.

시는 이 같은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을 시민들이 편히 즐길 수 있도록 6월까지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애덕고개 일대에 쉼터를 조성하고 인근 시궁산 정상엔 전망대를 설치한다.

또 이곳 임도변에 이팝나무와 편백나무 등 수목과 계절별로 즐길 수 있는 꽃을 심어 가꾼다.

백군기 시장은 앞서 지난 3일 이 일대에서 열린 조림행사에서 “자연경관이 우수한 애덕고개 일원에 시민 누구나 편히 쉴 공간을 만들어 시를 대표하는 힐링의 숲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용인/김부귀 기자

acekb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