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 전문인력, 2025년까지 480명 양성
시스템반도체 전문인력, 2025년까지 480명 양성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4.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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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분야별 '시스템반도체 인력 양성 기관' 선정
분야별 센터 참여 기관.(이미지=과기정통부)
분야별 센터 참여 기관.(이미지=과기정통부)

정부는 시스템반도체 제품개발과 시장선점을 위해 올해 가을부터 ‘시스템반도체 융합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석·박사 인력 48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8일 ‘시스템반도체 융합전문인력 육성사업’과 관련해 분야별 수행기관으로 서울대·성균관대·포스텍 등이 주도하는 3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대학이 소속 석·박사를 대상으로 반도체 활용 분야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시스템반도체 고급 설계인력을 양성하는 방식이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며, 약 4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번에 선정된 3개 컨소시엄은 각각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반도체 인력양성 센터를 담당한다. 각 센터는 올해 8월까지 교육과정 개발과 교과목‧강사 편성, 신입생 모집 등을 실시, 9월에 학기를 개시할 예정이다. 목표는 2025년까지 석사 335명, 박사 145명 등 총 480명의 반도체 전문 인력 배출이다.

각 센터는 석사 4학기, 박사 6학기 기준으로 반도체기초, 반도체심화, 융합심화, PBL(프로젝트 기반 학습)로 구분된 특화분야별 맞춤형 교육과정. 교과목을 개발‧운영한다.

특히, 시스템반도체 상위 시스템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충분한 실무역량을 배양시키기 위해 △기초‧심화과정의 본인 전공 외 과목 이수 △기업수요 기반의 교육과정 개발과 칩 제작 프로젝트 추진 등이 진행된다. 교육‧진로상담, 창업멘토 등 학생지원프로그램도 적극 운영한다.

인공지능 반도체 인력양성 센터로 선정된 서울대 컨소시엄은 인공지능 반도체가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는 특성을 감안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들은 참여 대학별로 특성화 분야를 설정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물인터넷 반도체 인력양성 센터로 선정된 성균관대 컨소시엄은 센서, 신호처리, 메모리, 보안, 시스템 응용 등 기능 단위로 7개 분야로 세분화하고, PBL을 중점 추진한다. 경기‧충청권역 지자체‧기업‧연구소와 연계해 협력 클러스터도 조성할 예정이다.

바이오메디컬 반도체 인력양성 센터로 선정된 포스텍 컨소시엄은 △바이오메디컬 센서와 소자 △바이오메디컬 융합회로설계 △바이오메디컬 시스템설계 등 3개 전공을 운영한다. PBL 기반으로 논문 100편, 특허 45건 등 세계 최정상급 연구성과도 창출한다는 목표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시스템반도체는 다품종 맞춤형 제품, 세트업체 요구를 충족시킬 고급인력이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지난해부터 메모리 반도체처럼 세계 1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핵심인재가 체계적으로 양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