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유통업체, 한국 상품 사자”
“中유통업체, 한국 상품 사자”
  • 오승언기자
  • 승인 2009.04.2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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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수시장의 큰 손들 오는 28일 대거 방한
‘유통체인 수출상담회’개최

중국 내수시장 개척이 수출업계의 화두로 등장한 가운데 중국 내수시장의 큰 손으로 불리는 중국내 대형 유통업체들이 대거 방한해 한국 상품 구매에 나선다.

코트라는 26일 중국내 대형 글로벌 유통업체 28개사가 참가하는 '중국 유통체인 수출상담회'를 오는 28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대기업을 포함한 국내기업 120여개사가 참가해 300건 이상의 수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한예정인 중국 유통업체 28개사에는 중국에 진출해 활동 중인 글로벌 유통업체와 중국 국적의 대형 유통업체가 포함돼 있다.

글로벌 유통업체로는 전자제품 세계최대 체인인 베스트 바이(Best Buy), 미국과 캐나다 등에 1400여개 매장을 보유한 세계2위 가정용품 유통업체 로우스(Lowe's), 프랑스 등 12개국에 390개의 매장을 보유한 오샹(Auchan), 전 세계 30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알리안스 부츠(Alliance Boots), 미국 3대 공구류 전문 유통기업인 그레이너(Grainger) 등이 있다.

중국 국적의 유통기업으로는 매출 1위 유통기업인 화룬완쟈(華潤万家), 대형 수퍼체인 화롄(華聯)그룹 등을 비롯해 13년 연속 단일 백화점 최고 매출을 기록한 우한 광창관리(廣場管理), 중국 2위 홈쇼핑기업 CNTVC 등 3개 TV 홈쇼핑 기업이 포함됐다.

대만에서도 최대 TV홈쇼핑기업인 이스턴(Eastern)과 최대 수퍼체인 그룹인 웰컴(Wellcome)사 등이 참가한다.

코트라 김종섭 중국지역본부장은 "이번에 방한하는 유통업체들은 우리 중소기업이 개별적으로 접촉하기가 어려운 대형 바이어들이며 특히 다국적 유통기업을 통할 경우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 시장 진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로우스와 그레이너의 경우 미국 매장 납품을 위해 방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오는 27일에는 코트라 본사에서 '중국 내수시장 개척의 성공조건과 공략방법' 세미나가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중국 온라인 시장 개척방법, 패션브랜드 및 화장품의 중국 진출전략 등이 발표되며 동방 CJ 홈쇼핑, FNC 코오롱, 다롄 푸신아 트레이딩, 제성유압공정기계 관계자 4명이 경연자로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