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CNN 보도 부정확…김정은 괜찮길 바라"
트럼프 "CNN 보도 부정확…김정은 괜찮길 바라"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4.2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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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언론 브리핑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언론 브리핑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제기한 CNN 보도에 대해 "부정확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CNN은 지난 20일 미 당국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최근 수술을 받은 뒤 중태에 빠졌다'는 정보를 미국이 주시하고 있다"고 알린 바 있다. 그러나 하루 뒤에는 "김 위원장이 심각한 위험에 놓여 있음을 시사하는 첩보를 미국이 주시하고 있다"는 식으로 표현을 바꿨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 보도가 부정확하다고 본다"면서 "김 위원장이 의료적 문제를 겪고 있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북한과 할 수 있는 한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나와 김 위원장의 관계도 좋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CNN 기자가 앉아 있는 쪽을 손으로 가리키면서 재차 "나는 그 보도가 부정확한 방송사에 의해 이뤄진 거라고 본다"고 말한 뒤 "그들(CNN)은 오래된 문서를 썼다고 들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CNN이 참고했다는 '오래된 문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북한 측과 연락을 취해봤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말하고 싶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