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7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했다. 이자 이익과 수수료 이익이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기타영업 손실이 크게 발생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5863억원으로 가장 많은 이익이 났고, 증권 당기순익은 214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23일 KB금융지주가 발표한 1분기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그룹 총자산은 544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518조5000억원 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7295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5347억원 대비 36.4% 증가했다.
KB금융은 은행 희망퇴직비용 등 계절적 비용이 감소하고, 이자 이익과 수수료 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기타영업손실이 크게 발생해 전년 동기 당기순이익 8457억원보다는 13.7% 감소했다.
1분기 ROE(자기자본이익률)는 7.64%로 8%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KB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증권의 경우 TRS 거래 관련 평가손실 등이 일시적으로 생기면서 기타영업손실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해 계열사 실적을 견인했다.
국민은행의 총자산은 406조3000억원, 1분기 당기순이익은 5863억원으로 나타나 전 분기 대비 35.6% 증가했다. 기타영업손실 확대에도 이자와 수수료 이익 성장이 지속된 영향이다.
증권의 경우 1분기 당기순이익 214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주가 급등락으로 ELS 자체헷지 운용손실이 발생하고, TRS 등 라임자산운용 관련 평가손실과 일회성 충당금이 발생한 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손해보험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72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으며, 카드의 경우 1분기 당기순이익이 821억원으로 계절적 요인이 소멸하면서 전분기 대비 25.3% 증가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