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자가면역질환제 1분기 2억달러 돌파
삼성바이오에피스, 자가면역질환제 1분기 2억달러 돌파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4.2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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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 유럽 매출 전년比 25% 증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1분기 유럽 매출이 2억달러를 넘겼다.(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1분기 유럽 매출이 2억달러를 넘겼다.(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 고한승)는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 미국 바이오젠(Biogen)이 22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같이 전했다고 23일 밝혔다.

바이오젠 발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3종은 올해 1분기 유럽에서 제품 매출 총 2억1880만달러(한화 약 26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억7440만달러)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 제품 매출의 합이 2억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 제품별 매출도 모두 전년 동기와 직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

베네팔리는 전년 동기(1억2400만달러)보다 8% 늘어난 1억3350만달러(약 1630억원)를 올렸다. 베네팔리는 현재 유럽 시장의 빅(Big)5 국가(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인 ‘엔브렐’보다 시장 점유율이 높다.

임랄디는 전년 동기(3570만달러) 대비 73% 늘어난 6160만달러(약 750억원)를, 플릭사비는 전년 동기 대비 61% 상승한 2370만달러(약 29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임랄디는 전년 동기 대비 제품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오리지널 의약품 ‘휴미라’를 포함한 전체 유럽 아달리무맙 성분 의약품에서 1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내 ‘COVID-19(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제품의 판매량과 매출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안정적 제품 공급 체계 확보를 위해 의약품 재고 관리 수준을 이전보다 한 단계 높이고, 생산 파트너·협력사들과의 긴밀히 협업을 통한 공급망 다변화 전략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여러 대외적 여건 속에서도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으며, 당사 제품으로 치료받는 환자들이 적기에 처방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