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1분기 영업익 3.6% 성장…사상 최고 실적
LG생활건강, 1분기 영업익 3.6% 성장…사상 최고 실적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4.2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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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8964억원, 영업익 3337억원, 당기순이익 2342억원
매출 58분기 연속, 영업익 60분기 연속 증가세
고가라인·더마화장품 견고, 항균 위생용품 출시, 음료 꾸준한 신장
LG생활건강이 역대 최고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로고=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역대 최고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로고=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코로나19’로 국내외 사업 환경이 급속도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역대 최고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2020년 1분기 매출 1조8964억원, 영업이익 3337억원, 당기순이익 2342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 3.6%, 3.7% 성장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8분기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60분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Beauty(뷰티, 화장품) 사업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시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럭셔리 브랜드들에 대한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의 충격을 최소화했다.

뷰티(화장품) 사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1조665억원, 영업이익은 10.0% 감소한 221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화장품 시장 내 주요 채널의 매출은 지난 2월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의 여파로 급감했다. 특히 면세점 채널은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현저한 감소로 큰 타격을 받았다.

다만 ‘숨’과 ‘오휘’의 초고가 라인은 높은 수요를 기반으로 성장했고, 더마화장품 ‘CNP’ 또한 13%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HPC(에이치피시, Home & Personal Care, 생활용품) 사업은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시장의 수요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4%와 50.7% 성장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매출은 4793억원, 영업이익은 653억원이다.

LG생활건강은 닥터그루트, 벨먼, 히말라야 핑크솔트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꾸준한 성장이 뒷받침하고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소비자 니즈와 유통 변화에 즉각 대응한 핸드 새니타이저 겔, 핸드워시, 물티슈, 한장 행주 등 다양한 항균 위생용품의 출시로 높은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Refreshment(리프레시먼트) 사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5.0% 성장한 3505억원, 영업이익은 43.9% 성장한 468억원을 달성했다.

탄산은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씨그램’ 등의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비탄산도 ‘파워에이드’와 ‘조지아 크래프트’ 등 주요 브랜드들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