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은 오는 30일부터 오는 5월5일까지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져 배송업체가 휴무에 돌입함에 따라 곰취 출하에 차질이 예상돼 조인묵 군수를 비롯한 군청 공무원들이 농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곰취 구매운동을 전개해 400여 상자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또한 군에 주둔 중인 육군 백두산부대는 지역상생 차원에서 곰취 소비를 통해 농가소득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다음 달 중 장병들의 식단에 ‘삼겹살 데이’를 편성해 군에서 생산된 곰취를 적극 구매하기로 했다.

백두산부대 장병들은 군이 지난 2005년부터 설과 추석을 앞두고 시행해 온 ‘군 장병 효도선물 보내기’를 통해 군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구매해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효도선물로 보내는 등 민군 화합 및 상생에 기여해왔다.

이에 군도 장병들의 효도선물에 대해 택배비 3000원을 지원해오고 있다.

이병구 군 농업기술센터 유통정책과 유통정책담당은 “코로나19로 인해 곰취축제가 취소되면서 곰취 판로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각계에서 도와주고 있고, 언론을 통해서도 농가의 어려움이 알려지면서 주문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군이 발 벗고 나서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양구/김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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