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준비하는 ‘양구 비전 2030’ 수립
미래 먹거리 준비하는 ‘양구 비전 2030’ 수립
  • 김진구 기자
  • 승인 2020.04.2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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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의 평화·31일의 행복,3만1천명의 미래' 목표
6개 분야·31개 핵심 사업·86개 전략 사업 수립

저출산 및 고령화, 저성장, 양극화, 국방개혁 2.0 등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전략 수립을 추진해온 강원 양구군이 ‘양구 비전 2030’을 수립했다.

23일 군에 따르면 ‘양구 비전 2030’을 통해 ‘빚어내다, 31색 양구’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31번의 평화’와 ‘31일의 행복’, ‘31천명의 미래’를 3대 목표로 설정해 행복한 미래를 추구한다는 계획인다. 

비전과 3대 목표는 31번 국도를 중심축으로 하는 남북 평화 교류의 관문에 역점을 두고, 행복한 군민의 삶을 추구하며 인구 3만1000명을 회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양구 비전 2030’에서 6개 분야에 걸쳐 31개 핵심 사업과 86개 전략 사업을 수립했다.

6개 분야는 △접경지역 거점벨트화 △전략적인 지역매력 발산 △주민 주도의 지역 설계 △쾌적한 환경 조성 △미래지향적 정주여건 마련 △지역산업의 고부가가치 등이다.

접경지역 거점벨트화 분야는 △남북평화협력특구 조성 △DMZ펀치볼 지방정원 조성 사업 △31번 국도 연결 사업 △신금강산선 철도 사업 추진 △금강산 스토리텔링 센터 및 스토리텔러 육성 △유휴 군부대시설 활용 ‘문화예술 삼매경 공공미술 프로젝트’ 등의 6개 핵심 사업과 △해안 펀치볼 DMZ 세계 지뢰평화공원 조성 사업 △민통선 북방마을 인문학적 복원 프로젝트 등 19개 전략 사업으로 구성됐다.

전략적인 지역매력 발산 분야는 △한반도섬&파로호 일대 ‘(가칭)K-Lake’ 트래블 파크 조성 사업 △소양강 꼬부랑길 호수관광자원화 △양구푸드&웰니스센터 조성 △스포츠산업 활성화 △e스포츠산업 생태계 조성 등 5개 핵심 사업과 △수입천 힐링쉼터 조성 사업 △만대리 활력을 잇는 농가레스토랑 사업 등 19개 전략 사업으로 구성됐다.

주민 주도의 지역 설계 분야는 △한민고등학교 유치 △에듀케어센터 조성 △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 사업 △군 60+지원센터 설립 △Active Aging 아카데미 운영 △청년 직장인(2030) 건강검진 프로그램 등 6개 핵심 사업과 △청소년수련관 기능 보강 사업 △‘동면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등 11개 전략 사업으로 구성됐다.

쾌적한 환경 조성 분야는 △펀치볼 쾌적산업화 △그린쉐어 하우스 △순환매립지 조성 사업 등 3개 핵심 사업과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 사업 △물의 가치 제고(친수공간 조성) 등 3개 전략 사업으로 구성됐다.

미래지향적 정주여건 마련 분야는 △동서고속화철도 양구역 명품역세권 개발 △군민이 행복한 양구 스마트시티 조성 △특화 명품숲(미래의 숲) 조성 △국립 ‘기억의 숲’ 유치 및 조성 △국토정중앙 지리테마파크 조성 사업 등 5개 핵심 사업과 △양구 평화교 가설공사 △국도 46호선(신북교차로~송청교차로) 4차선 확장공사 등 15개 전략 사업으로 구성됐다.

지역산업의 고부가가치 분야는 △신규 5대 상권 개발 △뷰티 바이오산업단지 육성 △양구백자 주얼리 산업 △스마트 산업단지 육성 △군 농축산물 물류거점 조성 △귀농·귀촌인 종합 지원센터 등 6개 핵심 사업과 △군부대 유휴 부지를 활용한 에너지 생산시설 구축 △양구 헬기(드론) MRO(Maintenance, Repaie and Overhaul)센터 유치 등 19개 전략 사업으로 구성됐다.

이와 같이 지역의 미래 먹거리 준비에 나서며 지난달 2021년 정부 국비보조사업 보고회를 개최한 군은 다음 달까지 ‘양구 비전 2030’ 부서별 핵심 사업 및 전략 사업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2021년 국비·지방양여(도) 사업을 신청하며, ‘양구 비전 2030’ 실천계획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양구 비전 2030’은 미래에 대한 전략적 구상을 토대로 만든 군의 청사진으로, 단순히 미래상만을 제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내는데 중점을 두고 수립됐다.

군은 ‘양구 비전 2030’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2030년을 향한 성공적인 미래전략 수립을 위해 국내외 사회 트랜드와 잠재역량을 꼼꼼히 살폈고, 미래의 이슈를 면밀히 진단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지역 가치와 주민들의 삶의 질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정책적 비전을 제시했다.

조인묵 군수는 “관이 주도하는 폐쇄적인 계획 수립에서 벗어나 군 장병과 학생, 청년 등 미래를 짊어질 세대로 구성된 주민참여단을 통해 지역 이미지와 미래 가치, 발전방향 등에 대한 주민들의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했고, 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공청회를 통해 주민과 함께 모색했다”면서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계획 수립’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는 사실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양구 비전 2030’을 착실히 추진해 인구 3만1000명을 회복하고, 군민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rlawlsrn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