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동해선 남측구간 사업의 남북교류협력사업 인정 축하"
송영길 "동해선 남측구간 사업의 남북교류협력사업 인정 축하"
  • 박주용 기자
  • 승인 2020.04.2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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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의원.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인천 계양구을)이 남북교류협적추진협의가 23일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을 협력사업으로 인정한 것에 대해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송 의원은 "문재인 정부 초대 북방경제위원장으로서 2년 넘게 주장했던 동해선 남측 구간, ‘강릉~제진 철도 연결’의 물꼬가 트였다.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국가재정법 제38조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조기 착공 여건이 드디어 마련됐다"고 기뻐했다. 

동해선 철도 복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신경제지도 구상의 핵심 중 하나이며, 2000년부터 남북간 합의해 추진해 온 남북 철도 연결사업의 일환이다. 지난 2018년 '4.27 판문점선언'에서도 남과 북은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에 합의하고, 경의선·동해선 철도 남북 공동 현지조사(2018년 11월30일~12월17일)를 실시하기도 했다.

송 의원은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나 코로나19로 인해 남북간에 본격적인 철도협력사업이 어렵다는 현실을 고려, 우선 동해선의 단절된 구간인 강릉~제진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만이라도 추진될 수 있다는 건 매우 의미있는 일인 것으로 보고 있다.  

송 의원은 "동해선 철도는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대륙철도를 연결하는 노선 중 화물 환적횟수와 통관절차 최소화 측면에서 가장 현실적 대안이다"며 "남북관계가 정상화되면 북한 원산국제관광특구, 마식령스키장 등과 연계성이 크고 나진·선봉 지역을 통과하는 이점이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동해선 철도 복원은 남북철도 및 유라시아대륙 철도망 연결을 위한 사전작업이다. 한반도 철도가 대륙철도와 연결된다면 동북부 접경지역 발전 등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국가의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점에서 '한반도 뉴딜 사업'의 의미 역시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 남북 철도 현대화 사업이 함께 이뤄져 북측 철도와 연결되는 것은 물론이요, 한반도철도망(TKR)과 대륙철도망(TSR)이 완성되면 교통·물류·에너지 협력 분야에서 상상할 수 없는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이다"며 "남북철도 연결은 러시아 역시 크게 주목하는 사업이다. 올해 9월2~5일로 예정된 동방경제포럼에서도 한·러간 집중적인 논의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신아일보] 계양/박주용 기자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