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홈 어라운드 소비' 늘었다"
롯데카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홈 어라운드 소비' 늘었다"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0.04.23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집 근처 오프라인결제 건수 증가
롯데카드가 조사한 집주소와 가맹점과 거리에 따른 오프라인 결제 건수 전년 비교. (자료=롯데카드)
롯데카드가 조사한 집주소와 가맹점과 거리에 따른 오프라인 결제 건수. (자료=롯데카드)

롯데카드가 회원들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집 근처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홈 어라운드 소비'가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9일까지 4주간 진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전체 오프라인 결제 건수는 전년 대비 6.9% 감소했다. 집 주소로부터 반경 500m 내에 있는 가맹점 결제는 8.0%, 500m~1km 내는 0.4% 증가했다. 반면, 집과 거리가 1~3km 이내는 9.1%, 3km 넘는 원거리 결제는 12.6%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소비 활동 범위가 집에서 이동수단 없이 걸어갈 수 있는 반경 1km 이내로 좁혀진 것으로 해석된다.

집 근처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 식자재와 생필품을 파는 동네 중소형 마켓 결제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해 홈 어라운드 소비 증가를 이끌었다. 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인테리어 관련 결제도 증가했다.

이런 소비 경향은 출근이나 출장 등 외부 활동이 적은 주말에 더욱 두드러졌다. 집 근처 500m 내 소비가 평일에는 전년 대비 7.7% 증가하고 주말에는 9.5% 증가했다. 하지만, 3km가 넘는 원거리 소비는 평일 9.1%, 주말에는 19.8% 감소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입증되면서 국민 스스로 강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정된다면 추가로 오프라인 결제 변화를 조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롯데카드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회원 10만명을 표본으로 선정해 집 주소와 가맹점 거리에 따른 오프라인 결제 건수를 전년과 비교 분석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