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민 일시중단 행정명령 서명… “미국인 구직이 최우선” 
트럼프, 이민 일시중단 행정명령 서명… “미국인 구직이 최우선”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4.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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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정기간 미국으로의 이민을 일시중단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타국으로부터 유입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이민 온 사람들보다 자국민의 취업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서다. 

23일 연합뉴스는 로이터통신이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브리핑 직전에 이러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경제가 다시 열리는 상황에서 어떤 출신 배경을 가졌든 간에 미국인 실업자가 구직에서 최우선권을 갖게 되도록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60일간 특정 영주권 발급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적용된다. 

영주권 소지자의 친척, 취업 제의를 근거로 영주권 획득을 추진하는 등의 경로는 막힐 것으로 보이나 이주 노동자 프로그램 운영, 미국 시민이 자녀와 배우자를 미국으로 데려오는 행위 등은 여전히 허용될 예정이다.  

한편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이런 내용의 이민 중단 방침을 예고한 바 있다. 글을 통해 그는 이민 중단 예고과 함께 기한 연장 여부, 미국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이민 관련 조치 등은 추후 검토하기로 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