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신규 4만명 '최다'… 경제 재가동 계속
美 코로나19 신규 4만명 '최다'… 경제 재가동 계속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4.2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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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언론 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언론 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4만명에 육박하며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22일 오후 3시38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83만9836명, 사망자는 4만6079명이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3만9500명에 달했다. 이는 하루 신규 확진자로 볼 때 최다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코로나19가 여전히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되는 수치나 미국 곳곳에서는 경제 재가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조심스러운 경제 재가동을 재차 강조하면서 접촉자 추적을 강화할 방침을 발표했다.

그는 뉴욕·뉴저지·코네티컷주가 함께 환자의 접촉자 추적 프로그램을 가동할 것이고, 전 뉴욕 시장이자 대선 주자로 나섰던 마이크 블룸버그와 존스홉킨스대이 이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돕기로 했다고 알렸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코로나19 검사와 확진자의 접촉자 추적을 강화하는 '검사와 추적'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양성 환자가 나오면 그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해 모두 검사한다는 내용이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를 제대로 하려면 수십만명의 사람이 필요하며 우리는 지금 그 사람들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남부와 중부 지역에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경제 재가동이 더 속도를 내고 있다.

조지아주는 2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및 위생 지침 준수를 전제로 미용실과 체육관, 네일숍, 마사지숍, 문신숍 등의 영업 재개를 허용했고, 콜로라도는 이달 26일 만료되는 자택 대피 명령을 연장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27일 경제 재개 계획을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애벗 주지사는 "완전히 재가동하지는 않겠지만 전략적인 방식으로, 코로나19를 억제할 수 있도록 의사들이 승인한 방식으로, 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월 4일 워싱턴DC의 내셔널 몰에서 기념행사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꽃놀이 등 독립기념일 행사는 매년 이어져 온 것으로, 이를 통해 국가 경제 정상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다 많은 주가 조만간 점진적으로 경제활동을 재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