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북한 중앙위 김정은 사망 시 김여정 권한 대행 결정”
요미우리 “북한 중앙위 김정은 사망 시 김여정 권한 대행 결정”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4.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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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고혈압·심장병 등 악화…프랑스 의료진 1월 방북 정보있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사진=연합뉴스)

CNN 보도에서 김정은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후 하루만인 22일 요미우리 신문은 한미일 협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에서 지난해 말부터 긴급 사태를 대비해 김여정이 최고지도자 권한을 대행하는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평양에서 개최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총회에서 '김정은 유고 시 통치권 등 모든 권한을 김여정에게 집중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한 증거로 한미일 협의 소식통은 중앙위 총회 이후 당 및 군에 김여정 명의로 된 지시문이 많이 내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김여정 명의의 남북 및 북미 관계 담화문이 3월3일, 22일 각각 발표된 바 있다.

또 당초 선전선동부(체제선전 담당) 소속으로 알려졌던 김여정이 지난해 말 당 중앙위 총회를 거친 후 인사권을 장악한 핵심부서로 알려진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취임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올해 1월 프랑스 의료진이 북한을 방문했다는 정보도 소식통 등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이는 김정은의 건강 상태(고혈압·심장병·당뇨병 등)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후 북한이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에게 권한 대행을 준비시키는 작업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요미우리는 3월21일 김정은의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 사찰 당시 김여정이 동행한 것은 향후 군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김정은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뒷받침할 특이동향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