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절반 "외모가 취업 당락 영향주는 것 체감했다"
구직자 절반 "외모가 취업 당락 영향주는 것 체감했다"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4.2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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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설문조사, 외모도 스펙 74.8% ‘그렇다’
(사진=아이클릭 아트)
(사진=아이클릭 아트)

구직자 50% 이상에서 ‘외모가 취업 당락에 영향을 주는 것을 체감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외모를 취업 스펙으로 여긴다’는 항목에서는 70% 이상이 ‘그렇다’고 답했다. 

구인구직 사이트 사람인은 구직자 1672명을 대상으로 ‘외모가 취업 스펙이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절반에 해당하는 구직자가 예쁘고 잘생겨야 취업에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모가 취업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평균 46.1%로 나타나 지난해 33.9%보다 12.2%p 상승했다. 

구직자들은 ‘인상, 표정 등 분위기’(66.6%)를 취업 당락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부분으로 응답(복수응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몸매(14.5%), 이목구비 (10.3%), 옷차림 (3.8%), 청결함 (2.2%)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구직활동 중 외모가 취업 당락에 영향을 주는 것을 느꼈다'는 응답자도 48.8%나 됐다.

특히 이들이 외모를 평가한다고 느낀 순간으로는 외모가 뛰어난 지원자에 질문이 집중될 때라는 응답이 39.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뒤이어 서류는 통과됐지만 면접만 보면 탈락할 때(25.2%), 외모와 관련된 질문을 받을 때 (22.8%), 경쟁 지원자의 외모를 칭찬할 때(18%), 공고에 외모와 관련된 특정 조건이 있을 때 (16.7%) 등의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67.6%는 취업을 위해 외모를 관리 중에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외모를 관리하기 위해 지출하는 비용은 연간 190만원으로 월 평균 15만8000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부관리(42.7%)를 한다고 응답한 구직자가 42.7%로 가장 많았으며 이 외에도 다이어트(40.3), 몸매관리 운동(39.2), 미소 포함 표정 연습(31.7%), 헤어스타일 변화(23.3%), 의류 구입(21.5%), 치아 교정(6.7%)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