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등교 개학 시기, 생활방역과 연계해 5월초 결정”
교육부 “등교 개학 시기, 생활방역과 연계해 5월초 결정”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4.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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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개학 시기 5월 초 결정. (사진=연합뉴스)
박백범 교육부 차관. (사진=연합뉴스)

초·중·고등학생의 등교 개학 시기가 다음 달 초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종료되는 시점인 5월5일 이후 본격적으로 교육부가 개학일 검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1일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이날 전국 시·도 교육청 관계자들과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그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시행하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들자 지난 20일에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은 오는 5월5일까지 이어지며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본 후 상황이 잦아들었다고 판단이 들면 정부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또 한 번 방향을 바꿀 예정이다. 

교육부는 5월 초 진행될 정부의 생활방역 체계로의 전환 여부 등에 주시하며 이와 연계해 등교 개학 시기 등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만약 정부가 5월 초 생활방역 체계인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향을 전환한다면 교육부의 등교 개학 시기 검토는 급물쌀을 탈 것으로 보인다.  

박 차관은 “등교 개학의 기본 원칙으로 감염증 현황, 통제 가능성, 학교 내 학생 감염 위험도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하는지 여부와 연계해 순차적으로 개학 시기와 방법을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등교 개학 준비를 위해 우선 원격수업의 플랫폼을 안정화하고 콘텐츠를 확충할 것”이라며 “4월 말까지 학교 내 코로나19 발생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하고 방역·위생물품을 비축하는 등 학교 방역을 준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