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위비 관련 한국 제안 거절… “더 지불해야”
트럼프, 방위비 관련 한국 제안 거절… “더 지불해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4.21 08: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한 한국의 제안을 거절했다. 

21일 연합뉴스는 로이터통신이 전날(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한미는 그간 올해 한국이 분담할 방위비를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7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양측이 제시한 주장이 달라 의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현재까지 협상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한국은 방위비 분담금을 작년(1조389억원)보다 10%정도 인상하는 것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5배가 넘는 약 50억달러(약 6조원)을 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이 13% 인상, 미국이 약 40억달러 인하 등으로 종전보다 약간 의견이 조정되기 했으나 여전히 미국은 대폭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까지 가세해 한국의 제안을 거절한 데 따라 방위비 협상은 더욱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주한미군은 한미 방위비 협상이 불발되자 지난 1일 한국인 근로자 절반가량에 대해 무급휴직을 통보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