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기난사 최소 16명 사망… 용의자는 사살돼 
캐나다 총기난사 최소 16명 사망… 용의자는 사살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4.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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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캐나다 남동부 노바스코샤 총기 난사 용의자 검거에 나선 현지 경찰. (사진=AP/연합뉴스)
지난 19일 캐나다 남동부 노바스코샤 총기 난사 용의자 검거에 나선 현지 경찰. (사진=AP/연합뉴스)

캐나다 남동부 노바스코샤주에서 최악의 총기 난사로 최소 16명이 사망했다. 당초 최소 13명의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관측했던 현지 경찰은 사망자 수가 늘어 16명으로 정정했다. 사건 용의자는 경찰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연합뉴스는 AFP통신과 CNN방송이 “전날(현지시간) 캐나다 남동부 노바스코샤주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16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1989년 남동부 몬트리올 에콜 폴리테크니크대에서 14명의 여학생이 총격을 당한 이후 31년 만에 발생한 캐나다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다.  

사건 용의자는 가브리엘 워트먼(51)으로 노바스코샤주에 등록된 치과기공사로 확인됐다. 그는 2014년 틀니를 주제로 방송에서 인터뷰를 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트먼은 경찰의 추격으로 12시간 도주하다 이날 오전 범행 현장인 포타피크 마을에서 다소 떨어진 엔필드의 한 화물자동차 휴게소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당시 그는 경찰제복을 입고 있었고 순찰차처럼 보이는 은색 쉐보레 SUV 차를 몰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수사 중으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제복과 순찰차를 이용해 자신을 경찰로 위장한 것을 볼 때 계획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은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을 살해한 것이다”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도 관련이 있는지 확인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