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짜파구리' 컵라면으로 개발…21일 출시
농심, '짜파구리' 컵라면으로 개발…21일 출시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4.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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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비자 요청 반영
국내 이어 미국·동남아 등 글로벌 판매 개시
농심의 짜파구리 컵라면 버전인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 (제공=농심)
농심의 짜파구리 컵라면 버전인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 (제공=농심)

농심은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으로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짜파구리(짜파게티와 너구리)’를 더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용기면 ‘짜파구리 큰사발’을 21일 국내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농심이 짜파구리 큰사발을 내놓게 된 배경에는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 소비자들의 관심과 요청 때문이다. 

짜파구리는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만든, 이른바 ‘모디슈머(Modisumer, 기존의 제품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만든 소비자)’ 라면이다. 하지만 봉지라면 조리에 익숙하지 않아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용기면 출시를 요청하는 해외 소비자들의 의견이 많아, 컵라면 버전으로 내놓았다는 게 농심의 설명이다. 

다만 나름의 방식대로 짜파게티와 너구리 두 제품을 섞어 짜파구리를 만드는 것은 소비자가 재미를 느끼는 영역이라고 판단해, 봉지라면 대신 용기면으로 개발됐다. 

짜파구리 신제품은 오리지널 ‘짜파구리 큰사발’과 매운 맛을 강조한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 등 2종으로 출시된다. 

농심은 21일 국내 시장부터 출시한 후, 5월부터 미국과 동남아, 일본, 호주, 러시아 등지로 우선 유통을 시작하고 점차 판매 국가를 늘려 간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짜파구리가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한국 라면의 새로운 매력을 알리며, K푸드의 새로운 주역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