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장애등급제 폐지 따른 정책 노력 확대할 것"
문대통령 "장애등급제 폐지 따른 정책 노력 확대할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4.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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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 SNS 메시지… "맞춤형 서비스 노력"
(사진=청와대)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장애등급제 폐지에 따른 정책적 노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제40회 '장애인의 날'인 이날 SNS 메시지를 통해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들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장애인이 걷기 편한 길은 비장애인도 편하게 걸을 수 있다"며 "장애인이 불편함 없이 마음껏 일상을 누리는 세상은 비장애인의 삶도 풍요롭다"고 했다. 

이어 "제40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성과 권리에 있어서 평등하다'는 정신을 되새긴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몸의 중심은 머리도, 심장도 아니고 '아픈 곳'이란 말이 있다"며 "우리 공동체의 중심도 '아픈 곳'이다. 아픈 곳이 나으면 사회 전체가 낫게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를 겪으며, 우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잘 사는 길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재난의 크기는 모든 이에게 평등하지 않다"며 "장애인이나 취약한 분들에게 재난은 훨씬 가혹하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코로나19를 겪으며 그 사실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면서 "재난이 닥쳤을 때 장애인에게는 정보가 어떻게 전달돼야 하는지, 마스크와 같은 방역물품은 어떻게 공급돼야 하는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때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의 돌봄 공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온라인 수업은 또 어떻게 할 것인지, 좀 더 세심해져야만 그나마 재난 앞에서 조금은 더 평등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코로나19를 교훈 삼아, 재난이 닥칠 때 장애인이 비장애인에 비해 불평등하게 더 큰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시스템을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당장 일상의 불편과 어려움을 견디고 이겨내주신 많은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코로나19는 분명 위기이지만, 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우리 모두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체감하는 기회가 됐다.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는 점이 참으로 고맙다"고 전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