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트럼프, '총선 축하' 때문에 문대통령에게 전화했다고"
靑 "트럼프, '총선 축하' 때문에 문대통령에게 전화했다고"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4.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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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결과 정리된 그림 자료 위에 '축하' 문구와 친필 사인
지난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총선 승리 축하메시지를 작성한 뒤 서명하는 모습. 이 사진은 청와대가 주미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전달받아 19일 공개했다.(사진=청와대)
지난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총선 승리 축하메시지를 작성한 뒤 서명하는 모습. 이 사진은 청와대가 주미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전달받아 19일 공개했다.(사진=청와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요청한 것은 '총선결과 축하' 때문이었다고 청와대가 19일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통화를 제안한 이유를 밝혔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를 제안한 목적은 '총선결과 축하' 한 가지 목적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수사를 붙여 축하한다는 말을 통화 내내 자주 했다"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문 대통령을 향해 '내 친구'라는 표현을 썼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또한 이날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 측으로부터 받은 사진 2장도 공개했다. 

2장의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 및 각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언가 친필로 적는 모습과 한국 총선 결과가 정리된 그림 자료 위에 'President-Congratulations-A Great WIN!'(대통령님, 큰 승리를 축하드립니다)라는 문구와 트럼프 대통령 친필 사인이 담긴 사진이다.

지난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총선 승리 축하메시지. 트럼프 대통령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정당별 득표율 그래프에 메시지를 작성했다. 이 사진은 청와대가 주미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전달받아 19일 공개했다.(사진=청와대)
지난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총선 승리 축하메시지. 트럼프 대통령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정당별 득표율 그래프에 메시지를 작성했다. 이 사진은 청와대가 주미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전달받아 19일 공개했다.(사진=청와대)

 

청와대 관계자는 "이 사진은 주미 한국대사관으로 전달됐고 (트럼프 대통령측에서) 통화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내 친구'라고 표현했는데, 친구가 이기면 당연히 축하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 아니겠나"라고 부연했다. 

또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좋은 관계'라는 표현도 썼다"면서 "'내 친구'라는 표현은 이런 한미동맹 관계를 의미한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