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외포리 새 직판장 입주 놓고 갈등
강화 외포리 새 직판장 입주 놓고 갈등
  • 강화/백경현기자
  • 승인 2009.04.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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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어촌계-계원, 공사비 문제로 대립각
일부 계원 “늘어난 추가 공사비 내역 명확히 밝혀야”

인천 강화도 외포리 내가어촌계가 건립한 새 직판장 입주를 놓고 일부 계원과 어촌계 사이에 마찰을 빚고 있다.

외포리 내가어촌계가 지난 2006년 자부담 2억과 시보조금 2억으로 '새우젓 직판장'을 새로 짓기로 하고 공사를 실시 했으나, 건립 과정서 공사비가 늘어나 추가 부담을 요구하자 일부 계원들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곳에서 20년간 장사를 하던 민원인 C모(60). K모(58)씨는 “지난 2006년 자부담 2억과 시 보조금 2억으로 직판장 건축을 결정했는데 그동안 공사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연기되면서 공사비가 9억5천만원으로 늘어나, 추가로 공사비를 내라고 해 이에대한 명확한 건축내역을 밝혀 달라“고 요구하자 ”어촌계는 모르쇠로 일관하더니 이제는 입주를 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내가어촌계가 우리 두사람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11개 점포주에게 명확한 건축내역을 보고해 줄 것을 바라며, 점포 배정에 따른 결과도 함께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새 직판장에 입주를 하지 못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우리는 이번 일이 해결 될 때까지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오전 7시경 석모도 여행을 위해 배를 기다리던 한 관광객 김모(40 서울 은평구)씨는 “철거된 건물더미에서 망연자실한 한 상인을 보고 놀랐다며, 행정관청은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협 받고 있는데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새우젓 축제등을 통해 좋은 이미지를 주던 외포리항에 이게 무슨 일이냐며, 행정기관은 어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며 운영하는 어촌계의 문제점을 관망만 하지 말고, 힘없는 상인들의 권리를 보장해야 할 것 아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어촌계장 P씨는 “K씨등과 수차례 대화했지만 의견이 맞지 않아 어촌계 회의를 통해 이들을 사업에서 제외시켜으며, 이들을 받아주는 문제는 이번주 어촌계 회의를 통해 그 결과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외포리 내가 어촌계 새 직판장은 입주가 완료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