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트럼프, 문대통령에게 '김정은 친서' 먼저 알려"
靑 "트럼프, 문대통령에게 '김정은 친서' 먼저 알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4.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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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서 브리핑 하기 전 문대통령과 통화에서 먼저 밝혀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은 사실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리 알려줬다고 청와대가 19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한국시간 19일 오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으로부터) 좋은 편지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전날 오후 가진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의 친서를 먼저 언급했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19일 기자들과 만나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따뜻한 편지가 왔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한미정상 통화에서 북한 지원 구상이 많이 논의됐나'라는 질문에는 "기존 입장에서 더 진전된 내용은 없다"고 했다. 

또 이 관계자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문제는 북한이 전향적으로 응해야 가능하다"면서 "북측의 결단이 없는 상황에서 구상을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또한 이 관계자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나'라는 질문에는 "방위비 분담금의 '방' 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