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화살머리고지 우리측 지역 유해발굴작업 재개
국방부, 화살머리고지 우리측 지역 유해발굴작업 재개
  • 허인 기자
  • 승인 2020.04.1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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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공동유해발굴 사전 준비차원...유해발굴 진행
국방부는 오는 20일부터 화살머리고지 우리측 지역의 유해발굴작업을 재개한다. 국군전사자. 사진=국방부
국방부는 오는 20일부터 화살머리고지 우리측 지역의 유해발굴작업을 재개한다. 국군전사자. 사진=국방부

국방부는 오는 20일부터 화살머리고지 일대 우리측 지역에서 지뢰 제거 및 유해발굴 작업을 재개한다고 19일 밝혔다.

'9・19 군사합의' 합의 사안인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사전 준비차원으로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제5보병사단장을 TF장으로 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지작사 특수기동지원여단, 제5보병사단 등이 참여한다.

지난해 우리 군은 총 2030점(잠정 유해 261구)의 유골과 6만7476점의 유품을 발굴해 국군 전사자 일곱분의 유해에 대한 신원 확인 및 유해봉안・안장식을 거행했다.

군은 올해에도 △6・25전쟁 전투기록 △참전용사 증언 △지난해 발굴경험 등을 토대로 유해발굴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1일 창설된 지뢰제거전담부대인 지작사 예하 특수기동지원여단 소속의 공병대대가 참가함에 따라 다수의 전사자 유해 및 유품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올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비무장지대내 잠들어 계신 만여 분의 6・25전쟁 전사자에 대한 유해발굴을 지속해 마지막 한 분까지 하루빨리 사랑하는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남북군사당국은 '9・19 군사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접경지역일대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실질적으로 완화함으로써, 66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다가가지도 못했던 비무장지대 내에서의 역사적인 유해발굴을 가능하게 했다.

국방부는 발굴한 유해의 신원확인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6·25 전사자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채취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