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집콕족' 늘자 가전 수요 ↑
코로나19로 '집콕족' 늘자 가전 수요 ↑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4.1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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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결혼에 으뜸효율 환급사업으로 판매 증가
삼성·LG, 캐시백 등 각종 혜택 추가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집콕족이 늘고 이사와 결혼 시즌에 으뜸효율 가전 환급사업까지 시행되면서 가전제품의 수요와 판매가 증가되고 있다.(사진=롯데하이마트)
코로나19 여파로 집콕족이 늘고 이사와 결혼 시즌에 으뜸효율 가전 환급사업까지 시행되면서 가전제품의 수요와 판매가 증가되고 있다.(사진=롯데하이마트)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콕족’이 늘면서 가전 교체 수요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이사·결혼 시즌이 맞물리고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 환급사업’이 시행되면서 판매 역시 증가하고 있다.

가전업체도 각종 혜택을 추가 제공하는 등 소비자의 수요를 잡기 위한 판촉에 적극 나섰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으뜸효율 가전 환급사업’ 시작된 후 가전제품의 판매가 늘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 롯데하이마트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3주간의 사업에 따른 매출추이를 분석한 결과, TV·냉장고·세탁기 등 10가지 품목의 으뜸효율 모델 매출이 직전 3주(3월2~22일)보다 80% 늘었다.

특히 에어컨(1~3등급)의 매출이 200% 늘어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김치냉장고(1등급), 냉장고(1등급)가 각각 130%와 125%의 신장률로 그 뒤를 따랐다.

이러한 가전 판매 증가는 이사와 결혼 시즌이 도래한데다, 코로나19로 집에서 생활하는 ‘집콕’으로 집안 가전제품에 대한 교체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신세계백화점은 백화점 전체 매출 신장률이 마이너스인 데 반해, 혼수품 구매로 가전 매출이 3월16~31일까지 34.4% 늘어났다고 밝혔다.

게다가 지난달 말부터 시행되고 있는 정부의 으뜸효율 환급제도의 재원(1500억원)이 소진되기 전 가전을 구매하려는 소비심리까지 더해져, 가전제품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상황이 이러하자, 가전업체들은 다양한 프로모션과 각종 혜택으로 소비자 수요 잡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정부 환급비용 한도인 30만원을 포함, 추가 할인이나 특별 포인트 제공 등을 통해 최대 10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환급대상 제품을 대상으로 추가 캐시백 지급 등의 이벤트를 마련·운영하고 있다.

위니아딤채도 상품권 등을 통한 쇼핑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제공, 소비자들의 가전제품 구매 혜택을 늘렸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말까지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소비자 대상 엘포인트 적립 등의 추가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두 가지 품목 이상 동시 구매 시 최대 50만포인트까지 지급한다.

전자랜드의 경우, 23일까지 온라인 패밀리세일을 진행하며 이 기간 동안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최종 결제금액의 20%(으뜸효율 가전 구매 시)를 포인트로 돌려주는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