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6여단, 농번기 백령도 대민지원 실시
해병대 6여단, 농번기 백령도 대민지원 실시
  • 허인 기자
  • 승인 2020.04.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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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일손부족 농가 대상 모판 이전, 볍씨파종 지원
자발적 대민지원 희망 장병 줄이어...4월말까지 700명 지원예정
해병대 6여단이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농번기 대민지원을 지난 13일 시작했다. 대민지원에 자원한 해병들이 전우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 = 부대제공
해병대 6여단이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농번기 대민지원을 지난 13일 시작했다. 대민지원에 자원한 해병들이 전우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 = 부대제공

서해 최북단 백령도서군을 수호하는 해병대 6여단은 농번기를 맞아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한 대민지원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국민의 부대상을 구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여단의 대민지원은 지난 13일부터 시작됐다. 대민지원은 면사무소에 지원을 신청한 농가를 대상으로 대민지원 작업을 희망하는 장병들을 적시 적소에 매칭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주로 모판작업과 씨 파종 등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작업을 위주로 이뤄진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장병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민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주민 접촉을 최소화하고 작업 전후로 마스크 교체, 손 소독, 발열체크를 보다 철저히 하고 있다.

지역농가를 돕기 위한 해병들의 자발적 참여 열기는 매우 높다. 4월 말까지 진행 될 대민지원에 약 700여명의 장병들이 참여를 희망해 국민의 군대로서의 책임을 다할 예정이다.

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작전대비태세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대민지원 규모를 보다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병대 6여단은 지역사회와의 화합과 상생을 위해 대민지원 뿐 아니라 지난 3월 3일부터 백령도서군(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주요 다중이용시설과 어린이집, 놀이터 등을 중심으로 방역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해병대 6여단 장병들이 근무하는 백령도와 대·소청도에 확진 환자는 현재까지 없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