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국자 7000명→3000명… 국제선 심야항공편 도착시간 조정
해외입국자 7000명→3000명… 국제선 심야항공편 도착시간 조정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4.1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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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심야항공편 도착시간 조정. (사진=연합뉴스)
국제선 심야항공편 도착시간 조정. (사진=연합뉴스)

하루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자가 절반으로 감소한 데 따라 정부가 17일부터 이들의 대중교통 이용까지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국제선 항공편 도착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이날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달 13일 단기비자 효력 조치 등에 따라 입국자 수가 감소해 3월 말 7000명대 수준에서 현재 3000~4000명대 수준으로 줄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정부는 해외 입국자가 크게 감소한 만큼 해외 입국자의 대기 불편과 검역 부담을 줄이고자 심야시간 국제선 항공편 도착시간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심야시간대 국제선 항공편 도착시간은 이날부터 KTX 및 공항버스 이용이 가능한 시간대인 오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조정됐다. 

이로 인해 하노이에서 인천으로 오전 4시45분 도착 예정이었던 진에어 항공편은 오전 5시10분 도착으로 조정됐고, 나리타에서 인천으로 오는 제주항공 항공편은 오후 10시45분 도착에서 오후 7시로 조정됐다. 

시간 조정에 따라 해외 입국자들이 KTX와 공항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불편이 일정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해외 입국자 중 60%(4만3104명)가 귀가할 때 승용차 또는 택시를 이용했다. 이어 전용 공항버스 19.9%(1만4265명), 셔틀버스 및 KTX 15.4%(1만1051명), 전세버스 3.6%(2611명) 순이었다. 

정부는 또 해외 입국자의 승용차 귀가를 유도하되 승용차 귀가가 어려운 경우 전용공항버스, KTX전용칸, 해외 입국자 전용 택시 등 이용을 권하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